운탄고도 스카이레이스 대회 후기
2026 대회 후기
흰 구름 가득한 하늘길, 10주년 운탄고도를 질주하다
🏃 레이스 종합 분석 및 대회 후기
대회 당일 아침,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리조트는 이른 새벽부터 필수 장비 검사와 배번 수령을 마치려는 주자들로 분주했습니다. 6월의 산속 공기는 다행히 시원했고 날씨 또한 쾌적하여 레이스를 펼치기에 최적의 기상 조건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8시 정각, 출발 신호와 함께 스카이마라톤(42K) 주자들이 일제히 문을 열었습니다. 초반 넓은 임도와 로드 구간에서는 주자들이 병목 현상을 최대한 피하기 위해 초반부터 페이스를 올리며 치열한 자리싸움을 전개했습니다. 약 1.3km를 지나 첫 번째 싱글 트랙 숲길로 진입하면서 주로가 좁아져 정체가 잠시 발생했으나, 주자들은 이내 차분하게 심박수를 제어하며 산의 흐름에 몸을 맡겼습니다. 도롱이연못(CP1)을 지나 경사도가 가팔라지는 숲길을 지나자 5.5km 지점의 마운틴탑(CP2)에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마운틴탑을 지나 백운산 정상 부근을 통과한 후에는 CP3를 향해 길게 쏟아져 내리는 약 4km의 다운힐 구간이 이어졌습니다. 폭신하고 제초 작업이 잘 되어 있어 달리기 좋은 길이었지만, 이 내리막은 반환점인 CP3(약 12km 지점)를 통과한 후 그대로 다시 치고 올라와야 하는 리버스 코스였습니다. 레이스의 최대 승부처이자 가장 강력한 고비가 바로 이 구간이었습니다. 조금 전 신나게 내려갔던 길을 다시 거슬러 올라가는 4km의 빡센 업힐 구간에서 많은 주자의 심박수가 치솟았고, 다리에 축적되는 피로도가 급격히 상승했습니다. 땀을 쥐어짜며 이 거대한 고개를 다시 넘어 내려가자 하프 주자들과 코스가 겹치는 CP4(약 17.7km 지점)가 나타났습니다. 이곳에서 주자들은 바나나와 물, 전해질 등을 보충하며 고갈된 에너지를 채워 넣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