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산 트레일 러닝 대회 대회 후기
대회 후기
아직 대회가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대회일: 2026.08.23
2025 대회 후기
⛰️ 폭염과 암릉을 뚫는 불굴의 레이스, 제천 금수산 트레일러닝 종합 리포트
🏃 레이스 종합 분석 및 대회 후기
8월의 이른 아침, 청풍호반의 푸른 기운을 품은 제천 교리 마을 출발선은 전국에서 모여든 700여 명의 러너들이 내뿜는 열기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최고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찌는 듯한 폭염과 높은 습도가 예보되었지만, 2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금수산 특유의 날것 그대로의 트레일을 직면한 러너들의 표정에는 설렘과 긴장감이 교차했습니다. 사회자의 안내와 함께 시작을 알리는 총성이 울리자, 참가자들은 제천의 시원한 산바람을 맞으며 차례로 레이스에 뛰어들었습니다. 초반 마을 도로 구간에서는 선두권 러너들이 빠르게 페이스를 올리며 대열을 이끌었고, 뒤따르는 주자들 역시 초반 주로 병목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중하게 위치를 잡아가며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진짜 금수산의 매력이자 고난은 본격적인 산길 진입과 동시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첫 구간인 '작은 동산' 진입부부터 폭이 좁은 싱글 트랙이 이어지며 순식간에 긴 정체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러너들은 인위적인 스퍼트보다는 숨을 고르며 앞 주자의 뒤를 따라 차분히 발을 맞췄습니다. '동화 속 작은 동산'이라는 정겨운 이름과 달리, 발밑은 거친 돌과 가파른 경사로 덮여 있어 첫 고도 상승만으로도 심박수가 한계치까지 치솟았습니다. 울창한 숲이 햇빛을 가려주었음에도 체내에서 배출되는 열기와 습기로 인해 시작한 지 불과 1~2km 만에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어들었습니다. 작은 동산 정상과 외솔봉을 넘어서는 길은 거친 마사토와 암릉이 뒤섞여 있어, 러너들은 시종일관 무릎에 손을 얹는 사족보행 자세를 취하며 신중하게 전진했습니다.
학현 마을로 내려서며 마주한 CP1은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존재였습니다. 봉사자들의 활기찬 응원 속에 시원한 얼음 물과 음료, 그리고 이번 대회의 시그니처 보급식인 차가운 쭈쭈바 아이스크림이 제공되자 주로 위의 피로가 순간 씻겨 내려가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휴식도 잠시, 레이스는 금수산 최고 승부처인 '신선봉(845m)'과 '단백봉' 향한 끝없는 오르막으로 접어들었습니다. 해발 고도가 높아질수록 경사도는 벽을 세운 듯 가팔라졌고, 로프를 잡고 바위를 기어올라야 하는 극한의 암릉 구간이 연속되었습니다. 가쁜 숨소리와 짧은 신음이 주로에 울려 퍼졌지만, 신선봉 정상에 도달해 탁 트인 청풍호의 비경과 산자락을 시야에 담는 순간 러너들은 비로소 트레일러닝 본연의 깊은 카타르시스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후반부로 들어서며 고갈된 체력과 누적 고도의 압박은 러너들의 발목을 무겁게 짓눌렀습니다. 용바위봉을 거쳐 음미원 치유의 숲으로 이어지는 다운힐 구간에서는 급격한 경사와 미끄러운 흙길로 인해 하체 근육 경련을 호소하거나 발가락에 통증을 느끼는 주자들이 속출했습니다. 주자들은 스틱에 의지하거나 페이스를 한 템포 낮추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후반부 낙타등 코스를 헤쳐 나갔습니다. 치유의 숲길이 끝나고 마침내 피니시 라인이 위치한 교리 마을의 도로가 눈앞에 펼쳐졌을 때, 멀리서 들려오는 장내 아나운서의 목소리와 완주를 축하하는 함성 소리가 지친 러너들에게 마지막 에너지를 불어넣었습니다. 폭염과 지옥 같은 암릉을 견뎌내고 피니시 아치를 통과한 러너들은 얼음물과 시원한 맥주를 기울이며 금수산을 온전히 정복했다는 깊은 성취감 속에 레이스를 마무리했습니다.
🔍 코스 지형 및 난이도 심층 분석
금수산 트레일러닝 코스는 표면적인 거리에 비해 체감 난이도가 매우 높은 최상급 산악 코스입니다. 22km 코스 기준 실측 거리가 23~24km에 달하며, 누적 고도 역시 1,700m를 넘어서기 때문에 지형에 대한 정밀한 이해와 페이스 분배가 필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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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지까지의 거리는 직선거리(최단 직선) 기준이며, 지형·도로에 따라 실제 이동 거리는 다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