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스카이레이스 대회 후기
대회 후기
아직 대회가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대회일: 2026.09.12
2025 대회 후기
짙은 가을 숲과 끝없는 급경사의 연주, 2025 춘천 스카이 레이스 24K
🏃 레이스 종합 분석 및 대회 후기
출발선이 마련된 강촌 엘리시안의 아침은 서늘하고 상쾌한 기운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전날 내린 비로 촉촉하게 젖은 잔디와 흙내음이 숲속 깊은 곳까지 퍼져나갔고, 출발 반응을 기다리는 수백 명 러너들의 거친 숨소리가 어우러졌습니다. 출발 신호와 함께 트랙을 벗어난 주자들은 초반 도로와 넓은 임도 구간에서 정체를 피하기 위해 일제히 페이스를 올렸습니다. 그러나 본격적인 산악 지형인 검봉산 입구에 진입하며 마주한 첫 번째 나무 계단과 외길 싱글 트랙은 금세 긴 행렬을 만들어냈습니다. 전날 쏟아진 비로 낙엽 아래 바위와 흙길이 미끄러웠기에 주자들은 서서히 치솟는 심박수를 누르며 앞사람의 발자국을 신중하게 따라밟기 시작했습니다. 초반의 과열된 열기는 병목 구간을 지나며 자연스럽게 억제되었고, 젖은 흙길 위에서 각자의 리듬을 찾는 정적만이 숲을 채웠습니다.
코스 중반부에 접어들자 대회의 본색인 가파른 급경사 오르막이 끊임없이 펼쳐졌습니다.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깔딱고개와 좁은 데크 계단, 연이어 나타나는 너덜길은 무릎과 허벅지 근육을 거세게 압박했습니다. 능선에 도달할 때마다 나무 사이로 드넓게 뻥 뚫린 춘천의 산세와 계곡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졌지만, 시선을 빼앗길 겨를도 없이 바로 가파르고 험준한 다운힐로 전환되었습니다. 주요 CP에는 신선한 오렌지와 바나나, 꿀호떡, 시원한 이온음료가 풍성하게 보급되어 지친 러너들의 혈당을 빠르게 채워주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의 밝은 응원 속에 잠시 한숨을 돌린 주자들은 다시 무한히 반복되는 오르막의 굴레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후반부로 들어서자 누적된 피로로 인해 발목 부상의 위협과 한계에 다다른 근육 경련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습니다. 마지막 고비인 굴봉산 부근의 혹독한 오르막을 겨우 지쳐 오른 후 마주한 곳은 엘리시안 강촌의 스키장 슬로프 다운힐이었습니다. 체력이 완전히 고갈된 상태에서 마주한 지옥 같은 하강 코스는 무릎과 허벅지를 거칠게 흔들었으나, 저 멀리 피니시 라인에서 들려오는 장내 아나운서의 목소리와 환호성이 발걸음을 독려했습니다. 마침내 마지막 슬로프를 내려와 피니시 아치를 통과하는 순간, 온몸을 감싸는 안도감과 가슴 깊은 곳에서 차오르는 묵직한 완주의 성취감이 레이스의 모든 고통을 기분 좋게 씻어내어 주었습니다.
🔍 코스 지형 및 난이도 심층 분석
본 코스는 총거리 약 24km~25km, 누적 고도 1,100m에 달하는 전형적인 산악 스카이레이스 지형입니다. 초반부터 강하게 압박하는 급경사 데크 계단과 바위 암릉, 전날 비로 미끄러운 젖은 마사토 및 낙엽 길, 그리고 후반부 스키 슬로프를 활용한 가파른 다운힐이 특징입니다. 초반 오르막 구간에서는 무리해서 추월하기보다 스틱을 적극 활용해 하체 부담을 분배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반부 널찍한 능선 임도 구간에서는 일정한 페이스로 지속 주행을 유지하고, 후반부 급경사 다운힐에 대비해 허벅지 근육을 아껴두는 전략이 필수적입니다.
👍 좋은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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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지까지의 거리는 직선거리(최단 직선) 기준이며, 지형·도로에 따라 실제 이동 거리는 다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