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야크 클럽데이 대회 후기
대회 후기
아직 대회가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대회일: 2026.09.19
2025 대회 후기
험준한 산악 지형과 뙤약볕 로드가 자아낸 고난의 행군, 2025 블랙야크 클럽데이 트레일런 챌린지 26K
🏃 레이스 종합 분석 및 대회 후기
초가을의 선선한 바람이 무색하게 낮 최고 기온이 크게 치솟았던 2025년 9월 27일 오전, 강촌 엘리시안 리조트 광장은 전국에서 모여든 1,200여 명의 트레일 러너들로 가득 차 열기로 뜨거웠습니다. 출발선에 선 주자들은 아드레날린을 분출하며 서로 파이팅을 외쳤고, 장내 아나운서의 카운트다운과 함께 힘차게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초반 약 1km가량 이어지는 스키장 임도와 잔디 주로에서는 뒤이어 마주할 산악 구간의 병목 현상을 조금이라도 피하기 위해 많은 주자가 초반부터 페이스를 바짝 올리며 선두권으로 치고 나가려 애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본격적으로 검봉산 싱글 트랙 관문에 진입하면서 레이스의 양상은 완전히 급변했습니다. 한 사람이 겨우 지나갈 정도로 좁은 산길에 수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규모 주로 정체가 시작되었습니다. 덩굴식물이 발목을 잡는 거친 지형 속에서 주자들은 사실상 달리기를 멈추고 앞 사람의 발걸음에 맞춰 일렬로 걸어서 이동해야 했습니다. 첫 번째 체크포인트인 CP1 검봉산 인근까지 이어지는 무지막지한 경사도의 업힐 구간은 고도를 단숨에 약 300m 이상 끌어올리며 주자들의 심박수를 한계치까지 밀어붙였습니다. 전날 내린 비로 인해 마사토와 진흙이 뒤섞인 노면은 몹시 미끄러웠고, 곳곳에 파손된 채 방치된 나무 계단이 나타나 발걸음을 더욱 무겁게 만들었습니다.
검봉산 지형을 어렵게 통과해 내려온 주자들은 가파른 다운힐 구간에서 무릎과 허벅지 전면에 가해지는 강한 충격을 제어하느라 온 힘을 쏟아야 했습니다. 8km 지점에 위치한 보급소에 도착했을 때 주자들은 기대했던 청량음료 대신 제공된 우롱차와 포도 맛 음료, 그리고 개인 컵 필수가 무색하게 깔린 삼다수 페트병 쓰레기더미를 마주하며 씁쓸함을 삼키기도 했습니다. 이어지는 코스는 굴봉산역을 향해 가파르게 내려갔다가 다시 왔던 길을 그대로 거슬러 올라와야 하는 잔인한 왕복 교차 구간이었습니다. 경사가 심한 외길에서 올라오는 주자와 내려가는 주자가 좁은 밧줄 하나를 사이에 두고 양방향으로 계속 마주치면서 감속과 정체가 반복되었고, 체력 소모와 정신적 피로감은 배가 되었습니다.
체력이 완전히 고갈된 후반부 레이스는 굴봉산역과 백양리역을 잇는 약 8km의 로드 구간으로 이어졌습니다. 사방이 탁 트여 그늘 하나 없는 뙤약볕 아래의 강변 새길과 아스팔트 주로는 산악 지형과는 또 다른 형태의 정신적 한계를 시험하는 시간과 공간의 방이었습니다. 딱딱한 트레일러닝화나 등산화를 착용한 주자들은 꺾이지 않는 밑창 때문에 발바닥 통증을 호소하며 걷고 뛰기를 반복했습니다. 마침내 피니시 라인이 위치한 리조트 정문 근처에 다다랐을 때, 마지막 관문처럼 버티고 있는 악명 높은 육교 계단과 피니시 직전의 급경사 언덕은 주자들의 쥐가 날 듯한 다리 근육을 마지막까지 쥐어짜 냈습니다. 멀리서 들려오는 장내 앰프 소리와 동료들의 환호성을 이정표 삼아, 주자들은 각자의 완주 메달을 거머쥐며 길고 험난했던 고난의 레이스를 담백하게 마무리했습니다.
🔍 코스 지형 및 난이도 심층 분석
- 지형적 특징: 초반 스키장 잔디 및 임도를 거쳐 검봉산과 굴봉산 일대의 전형적인 싱글 트랙 흙길, 암릉, 진흙 노면, 파손된 나무 계단이 혼재되어 있습니다. 후반부는 북한강변을 따라 완벽한 아스팔트 및 시멘트 로드로 구성되어 지형 변화가 극단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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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지까지의 거리는 직선거리(최단 직선) 기준이며, 지형·도로에 따라 실제 이동 거리는 다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