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n your way HALF RACE SEOUL 대회 후기
2026 대회 후기
빌딩 숲을 깨운 찬란한 질주, 비바람을 뚫고 잠실로 향하다
🏃 레이스 종합 분석 및 대회 후기
이른 아침, 차가운 공기와 짙은 긴장감이 감도는 광화문 광장은 완주를 꿈꾸는 러너들의 거대한 물결로 가득 찼습니다. 영상 6도의 쌀쌀한 날씨에 비 소식까지 예보되어 출발을 기다리는 참가자들은 우비를 껴입거나 외투를 걸친 채 몸을 웅크렸고, 이른 출발 시간과 극심한 화장실 정체 탓에 출발 전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마침내 카운트다운이 끝나고 레이스가 시작되자, 수많은 인파가 동시에 뿜어내는 열기와 대회 분위기에 휩쓸려 초반 심박수가 급격히 치솟았습니다. 참가자들은 좁은 을지로 주로에서 서로의 발이 엉키지 않도록 주의하며 무리한 오버페이스의 유혹을 누르고, 차분하게 자신만의 러닝 리듬을 찾기 위해 호흡을 가다듬었습니다.
빗방울이 점차 굵어지고 거센 맞바람이 주로를 덮치면서 레이스는 본격적인 서사로 접어들었습니다. 돌풍이 불어오는 도심 빌딩 숲 사이에서 GPS 수신 오류로 페이스 확인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길게 늘어선 급수대에서 자원봉사자들과 시민들이 보내주는 뜨거운 응원은 러너들에게 강력한 동력이 되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사전에 준비한 에너지 젤이나 주로에서 제공된 보급품을 타이밍에 맞춰 섭취하며 소모되는 에너지를 채웠고, 칼같이 지켜내야 하는 랩 타임을 통제하며 차분하게 레이스를 이어갔습니다. 종로를 지나 어린이대공원 근처에 다다를 무렵에는 신발이 완전히 젖어 발걸음이 무거워졌지만, 러너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순항 페이스를 유지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