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런 대회 후기
2026 대회 후기
봄바람 타는 여의도,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서는 혜자 레이스의 현장
🏃 레이스 종합 분석 및 대회 후기
이른 아침 6시가 조금 넘은 시각, 여의도 문화의 마당은 이미 수많은 러너들의 열기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완연한 봄기운 속에서도 옅은 미세먼지와 살짝 차가운 공기가 감돌았지만, 현장에 모인 참가자들의 얼굴에는 기대감이 넘쳐 흘렀습니다. 참가비 3만 원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는 대형 추첨함에 행운권 응모표를 넣기 위한 길다란 줄이 장관을 이루었습니다. 출발 전 진행된 합동 스트레칭과 장애인 러너, 휠체어 주자들과 함께하는 따뜻한 세리머니는 마라톤이 단순한 기록 경신을 넘어 모두가 함께 달리는 축제임을 다시금 일깨워 주었습니다. 카운트다운 소리와 함께 레이스가 시작되자, 광장을 가득 메운 러너들은 일제히 첫발을 내디믠 후 심박수를 조절하며 각자의 목표 페이스를 찾아 나갔습니다.
여의도 공원 내부를 빠져나와 도심 주로에 들어서자 빌딩 숲 사이의 확 트인 도로가 나타났습니다. 초반의 혼잡함 속에서도 자원봉사자들과 시민들의 활기찬 응원이 주로 곳곳에서 터져 나오며 주자들에게 큰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서강대교를 건너는 구간에서는 한강 위로 쏟아지는 봄 햇살과 강바람을 맞으며 한결 안정된 순항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급수대에서는 물과 스포츠음료가 원활하게 공급되어 달리는 도중 수분 보급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주자들은 정교하게 계산된 랩 타임을 체크하며 오버페이스를 방지하고, 서로를 독려하면서 중반 레이스를 다부지게 이끌어 나갔습니다.




